운이 좋은 몇몇 기업에는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이메일 뉴스레터가 지금도 실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많은 뉴스레터가 스팸 혹은 ‘읽음 처리’ 되거나 곧바로 구독을 취소당하는 등 흥미롭지 않은 콘텐츠 덩어리가 되기도 합니다. 최종적으로 (당연하지만) 자사의 성과지표나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이메일 뉴스레터를 만들 계획이라면, 먼저 이번 블로그 포스트를 읽어보세요. 그리고 이메일 뉴스레터가 자사의 마케팅 전략에 부합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해보세요.
이메일 뉴스레터를 시작하기로 이미 결정이 났나요? 혹은 성과가 좋지 않은 뉴스레터를 쇄신할 계획인가요? 그렇다면 이번 글을 반드시 읽으셔야 합니다. 아래는 허브스팟 직원들이 꼽은 <나의 최애 이메일 뉴스레터>입니다. 뉴스레터 제작 시, 영감이 되어줄 예시를 이어지는 글에서 확인하세요.
이전 편에 이어서 나머지 10가지 추천 뉴스레터를 살펴보겠습니다.
9. TheSkimm
지금 세계 곳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마음에 드는 글을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받아보고 싶으신가요? TheSkimm만한 뉴스레터가 없습니다. TheSkimm을 간단하게 묘사하자면 매일의 뉴스를 짧고 호소력 있게 모아둔 뉴스레터입니다.
TheSkimm의 제일 좋은 부분은 원치 않는 뉴스를 읽기 위해 클릭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좀 더 읽어보고 싶다면 링크를 클릭하여 출처가 되는 뉴스로 이동하면 됩니다. 복잡한 주제를 다룰 때 제공하는 페이지도 마음에 듭니다. 주제가 복잡하며 결론이 나기까지 시간이 길수록 진행 상황에 맞는 업데이트와 지나간 뉴스 모두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브렉시트나 칸 영화제 같은 주제들이 있겠지요. 이러한 주제들은 자사 페이지 내의 Skimm Guides라는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설정해두었습니다. 이 가이드는 큰 주제들의 맥락을 제공하며, 뉴스레터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작성되었습니다.
TheSkimm은 시각적 요소가 적은 뉴스레터를 준비하고 있거나 글쓰기와 관련된 영감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뉴스레터입니다.
10. Medium
Medium은 2012년 출시된 이후로부터 꾸준히 모멘텀을 구축해온 블로그 퍼블리싱 플랫폼입니다. 미디엄에 올라오는 포스팅은 지난 몇 년간 증가해왔으며,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수많은 사람이 날마다 포스트를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걸러야 할 콘텐츠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훌륭한 콘텐츠가 묻히는 걸 방지하기 위해 Medium은 이메일 뉴스레터를 채택했습니다. 날마다 수신하는 이메일을 열고 나면, 결국에는 여러 개의 Medium 포스트를 방문하게 됩니다. (Medium, 당신들이 바라는 게 이거 맞죠?)
이렇게 행동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뉴스레터는 꽤 간결하게 느껴집니다. Medium이 고르는 색상과 디바이더를 활용하는 방식은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하나로 통일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일일 다이제스트와 주간 다이제스트 모두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가장 편하게 느끼는 이메일 빈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1. BrainPickings
BrainPickings의 구독자는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크리에이티브, 심리학, 예술, 과학, 디자인 그리고 철학 등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주제를 다룬 <놓쳐서는 안 될 기사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좋은 삶good life을 산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탐구하는 데에 있습니다.
BrainPickings의 뉴스레터는 수신하고 있는 뉴스레터 중 가장 긴 뉴스레터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고품질의 콘텐츠와 이가 잘 포장(packaged)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오른쪽 상단의 모서리에 위치한 마이크로카피를 읽어보세요. 재미있지 않나요?)
12. Litmus
이메일 마케팅을 테스팅 하는 회사라면 당연히 훌륭한 이메일을 만들고 있겠죠? 바로 Litmus의 이야기입니다. 이메일의 콘텐츠 역시 흥미롭지만, 제가 파헤치고 싶은 부분은 바로 디자인입니다. 색상 블록은 각 섹션을 나누는 역할을 하므로 내용의 구분이 쉽도록 돕습니다.
또한, 각 게시물의 설명 끝에 위치한 텍스트 CTA가 “Read this post”와 같이 진부하지 않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그들은 대신 “Get the checklist” 그리고 “Discover why you should test.”등 게시물의 콘텐츠와 관련된 구체적인 액션을 카피로 삼았습니다.
13. General Assembly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부터 움직이는 gif 파일까지 이메일 내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얻어 갈 수 있습니다. General Assembly는 전문가들이 스킬 셋skill set을 넓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집단으로 뉴스레터와 같은 전술의 채택을 선호합니다.
그들의 매력적이고 간결한 배열부터 단순한 카피 그리고 유용한 정보까지, General Assembly는 구독자들에게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형식으로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는 뉴스레터의 모범사례입니다.
14. This. (현재는 서비스 종료..)
“This.”는 (마침표 역시 브랜드 이름이랍니다😆) 웹상에서 찾을 수 있는 최고로 즐거운 – 심지어 찾거나 공유하기 좋은 – 뉴스레터였습니다. “This.”의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건 한 사람이나 한 팀이 선별한 콘텐츠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바로 인터넷의 어떤 커뮤니티 멤버들이 선별한 콘텐츠이지요.
멤버 한 명이 추천할 수 있는 링크는 하루에 딱 하나뿐입니다. 멤버들은 아마 종일 보고 찾은 콘텐츠 중에서도 최고의 콘텐츠를 공유했을 겁니다.
뉴스레터는 커뮤니티의 회원들이 공유한 놀라운 콘텐츠 중 에디터가 엄선한 콘텐츠로 구성됩니다. 뉴스레터에 가입한 구독자에게는 두 가지 커스텀 옵션을 줍니다. 하나는 에디터의 추천 콘텐츠를 보는 방식이며, 또 다른 하나는 그들이 선정하고 뽑은 큐레이터가 커스텀 한 피드를 보는 방식입니다. 정말 멋진 개인화 옵션이지요.
15. SaaS Weekly
SaaS를 다루는 뉴스레터 중 끝판왕으로 SaaS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진 Hiten Shah가 제작했습니다. (Hiten Shah는 CrazyEgg와 KISSmetrics의 공동창업자입니다.)
Hiten의 접근법은 매우 간단하지만, 그 요약본은 정말로 유용하며 특정 관심사에 대한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Hiten은 선별한 포스트의 목록을 비즈니스, 제품, 마케팅 그로스, 금주의 팁 등 서로 다른 섹션으로 나누고 훑어보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16. The Ringer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Bill Simmons가 시작한 ESPN 소유의 블로그, Grantland를 기억하시나요? 스포츠와 대중문화를 다루던 “Grantland”는 2015년 10월, 블로그 운영의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그 직후, Simmons는 Bill Simmon Media Group을 결성하고 Grantland에 다녔던 직원들을 모두 모았습니다. 그리고 2016년 3월 The Ringer라는 새로운 뉴스레터를 출시했습니다.
전직 Grantland 직원들이 쓰고 운영한 The Ringer는 Grantland과는 전혀 다른 프로젝트였습니다. Grantland가 스포츠 그리고 대중문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The Ringer는 기술과 정치 분야로 뻗어 나갔습니다. 미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연설문을 작성한 Jon Favreau도 기고자에 포함되어 있어 잠시 화제였습니다. The Ringer은 언제나 실험에 집중합니다. 편집장을 맡은 Sean Fennessey가 말했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으면서도 즐겁고, 모험하며, 분석하며, 이론화하고, 집착하고 싶습니다.” 전 이들의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또 다른 차별화 요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The Ringer의 웹사이트는 퍼플리싱 플랫폼인 Medium과 제휴하여 개발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뉴스레터 역시 깔끔하고 미니멀한 부분을 반영했습니다.
17. Hacker Newsletter
대부분의 마케터는 Hacker News에 자주 방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케터라면 오늘 하루 소셜 네트워크에서 화제가 되었던 소식만 엄선한 큐레이션을 봐야 합니다.
왜일까요? 뉴스레터는 깔끔하고 간결하지만 여전히 구독자들의 방식에 맞추어 훌륭한 콘텐츠를 보냅니다. 그 양이 잠재적으로 어마어마할 것이라 예상되는 정보를 추출할 방법은 콘텐츠를 섹션별로 버킷화(bucketing)하는 것입니다.
뉴스레터는 또한 사이트와 유사한 디자인이므로 해당 사이트나 레이아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Hacker News는 편안하고 친숙한 콘텐츠 소비 방법처럼 느껴질 겁니다.
18. Below the Fold
Acciyo의 Below the Fold는 주간 뉴스레터로, 우리가 모두 매일 경험하는 복잡하고도 끝이 없는 뉴스의 굴레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하진 못했지만, 여전히 중요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끌어올리는 주간 뉴스레터입니다.
Acciyo의 편집팀은 ‘1면’에 실릴 가치가 있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에게 가려진 최고의 뉴스를 엄선합니다. – 예를 들어서 투자자들이 응급실의 청구서로 이윤을 얻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멕시코의 기업이 선인장으로 지속가능한 연료를 추출한 방법 등의 이야기를 고릅니다.
“Below the Fold”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독자 혼자서는 찾기 힘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뉴스레터 뒤에 숨겨진 독특한 “Below the Fold”의 미션입니다. 바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사명입니다. 이들은 단지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맞추어 콘텐츠를 큐레이팅하는 작업에 멈추지 않습니다. 모든 신문사나 포털에서 똑같은 뉴스 혹은 헤드라인을 읽는 데에 지쳤으며,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잠재고객에게 매력적입니다.
“Below the Fold”의 뉴스레터 중 가장 참여도가 높았던 이메일은 한 가지 주제가 몇 주간 언론을 뒤덮었던 시기에 발행된 이메일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들에게 도달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중요한 이야기가 많았을 겁니다. 따라서 트렌드에 휩쓸리거나,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놓치기 쉬운 주간이었던거죠. “Below the Fold”는 진정으로 브랜드를 차별화하고, 다른 곳에선 얻을 수 없는 가치를 독자를 위해 창출한다는 사명을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
뉴스레터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종류의 이메일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위에서 정리한 예시가 구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영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구독자가 먼저 기다리는 뉴스레터를 만들어내길 응원할게요. 뉴스레터와 관련된 다른 포스트는 이 링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려!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