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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어떻게 탄생했을까?

실리콘밸리는 기원, 탄생배경 오리진 스토리(Story of Origin)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래 일화는 짧지만 강력한, 넷플릭스의 전설적인 탄생 비화입니다.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넷플릭스 CEO&창업자)는 반납을 깜빡한 블록버스터사에서 제작한 ‘아폴로13’ 비디오를 대여점에 허겁지겁 되돌려주고 연체료 40달러를 지불하며 “연체료라는 것이 없다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호기심이 넷플릭스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플릭스 공동창업자 마크 랜돌프(Marc Randolph)는 그의 신간 ‘That Will Never Work(절대 안 될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 스토리는 매력적이고 유용합니다. 우리는 마케팅 영역에서 감성적으로 성공 접근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 스토리가 전부는 아닙니다.” 

사람들은 기원에 대한 스토리에 매력을 느낍니다

대축절(예수의 탄생 축하를 위해 동방박사가 베들레헴을 찾은 날) 스토리처럼  희귀하거나, 스타트업의 우여곡절 스토리 또는 무언가를 깨닫게 되는 ‘유레카’의 찰나를 열망합니다. “사람들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순간, 그 아래 앉아있는 뉴턴을 상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죠.” 

“최고의 아이디어나 영감을 받는 것은 산 정상에 내리치는 번개를 목격하는 것처럼 매우 소중한 현상입니다. “넷플릭스 탄생 스토리는 거짓인가요? 아니죠. 그것은 하나의 스토리입니다. 게다가 아주 매력적이죠.”

사실 넷플릭스 스토리는 매우 정신없어요(messy) 

“예를 들어, 넷플릭스 스토리는 그렇게 많은 아이디어가 결합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사용자 맞춤형 샴푸나 강아지 맞춤형 사료의 탄생 배경 같은 스토리나 몇 달간의 연구 미팅, 난관과 돌파 그리고 가장 극적인 느낌을 주는 ‘죽을뻔한 이야기’를 단지 배제했을 뿐이죠.”

넷플릭스 스토리에는 사람들이 그다 반기지 않을, 장황한 스토리도 있습니다.
“기자단, 투자자 또는 사업파트너들은 정말 매력을 느끼지 못할 스토리입니다. 그들은 마무리가 확실하고 간결한 이야기를 원하죠. 리드(Reed, 넷플릭스 CEO&창업자)는 그러한 성향을 즉시 인지하고, 스토리를 들고왔죠. 대단했습니다. 짧고, 명확하며 기억하기도 쉬웠죠. 넷플릭스의 본질까지 꿰뚫은 이 스토리는 우리에게 많은 말할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브랜드스토리는 ‘기술’

랜돌프는 성공적인 기업가는 브랜드 가치와 고객을 연결하고, 같은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스토리를 만드는 기술’을 가져야한다고 말합니다.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글을 쓰고 말하는 기술은, 모든 기업가들이 치열하게 배워야 할 무한의 기술(bottomless skill)이죠.” 

넷플릭스는 생각보다 확실한 비전을 가진 아이템이 아니었습니다. 수년이 지난 이후에도,  리드(Reed)와 랜돌프(Randolph)는 여전히 낮과 밤의 구분없이 일했습니다. 2000년, 실리콘밸리의 닷컴버블로 인해 막대한 자금을 손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또 다른 매력적인 스토리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블록버스터사의 넷플릭스를 향한 코웃음

2000년 9월, 넷플릭스는 5백만 달러의 매출을 일으켰습니다. 같은 시기 블록버스터사는 총 9천여 개의 매장에서 총 60억 달러의 매출을 만들었죠.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골리앗에게 한 가지 사건이 발생합니다.

랜돌프와 리드는 제안을 위해 댈러스에 위치한 블록버스터 본사를 방문합니다. 블록버스터가 넷플릭스를 5천만 달러에 인수하게 하고, 둘은 온라인 영역을 운영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랜돌프는 리드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웃음을 참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블록버스터의 CEO를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살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날 넷플릭스의 시장 가치는 1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총 34개의 넷플릭스의 콘텐츠가 골든글로브 후보에 이름을 올렸죠.  블록버스터는 부도가 났습니다.

재빠르게!!

랜돌프는 재빠르게 블록버스터와의 스토리를 미디어 인터뷰에 공유했습니다. 이 스토리에는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첫째, 스타트업은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빚에 눌렸어도, 망하기 직전이거나 영상 콘텐츠 경험이 없어도, 결론적으로는 60억 달러의 동종업계 리더를 넘어섰죠.” 랜돌프는 덧붙입니다. “둘째, 당신이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면, 전혀 다른 교훈을 받았을 겁니다. 회사의 규모나 점유율은 절대 영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반드시 약점이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그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차라리 당신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누군가가 있는 편이 훨씬 나을 겁니다. 그래야 약점을 깨닫기라도 할 수 있죠.”

다윗과 골리앗의 스토리는 계속해서 들을 필요가 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울림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랜돌프는 블록버스터 스토리를 통해 기업가와 비즈니스 리더가 들어야 할 핵심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본인의저서 “That Will Never Work”와 함께 인터뷰중인 마크랜돌프(왼쪽)

당신의 브랜드스토리는 얼마나 준비되어있나요?

랜돌프는 마지막으로 강조합니다. “브랜드와 사업의 가치가 명확히 드러나는 스토리를 준비하세요. 그리고 이것들을 잘 전달하십시오.” 

[인터뷰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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