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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장 점유를 위한 네 가지 브랜드 체크리스트

‘경제가 어렵다’는 말과 함께 수년째 귓가를 맴도는 문장이 있습니다. ‘시장이 포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다지 길지 않은 주기로 새롭게 떠오르는 강력한 브랜드들을 목격합니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틱톡, 쏘카, 패스트파이브 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 중에는 전에 없던 서비스를 내세운 브랜드도 있지만, 기존 서비스와의 치열한 경쟁을 이기고 등장한 브랜드도 있습니다. 

결국 ‘포화된 시장’이란, 새롭거나 특별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치열한 시장’이라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즉, ‘현상 유지’의 단계가 줄어들고 소멸 또는 혁신으로 귀결되는 ‘모 아니면 도’의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은 이 ‘포화된 시장’, 또는 ‘치열한 시장’에서 다가올 2020년 우뚝 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브랜드 진단을 제안합니다

브랜드 ㅣ 헬로디지털
1 당신의 브랜드 가치를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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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당신의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짧고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으신가요? 감동적일 필요도 없고, 반드시 공감을 사야 할 필요도 없다는 관대한 전제하에 말이죠. 대부분은 매우 긴 서두로 상대의 눈치를 보며, ‘이제 곧 확립될’ 브랜드 철학을 이야기합니다. 3년째 말이죠. 하지만 이것은 결코 ‘완성’ 된 적이 없는, 브랜드 기획의 매우 기본적인 사항이기도 합니다.

유명 세제 브랜드 ‘퍼실(Persil)’의 브랜드 가치는 무엇일까요? 깨끗한 세탁 결과? 친환경 소재? 이들이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브랜드 가치는 바로 ‘혁신’과 ‘일관성’입니다. ‘나이키(Nike)’ 역시 ‘더 나은 퍼포먼스’ 가 아닌 ‘모든 운동선수에게 영감과 혁신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추구합니다.

☝️Tip: 기능과 철학을 혼동하지 마세요

많은 CEO들이 서비스나 제품의 대표 기능과 브랜드의 철학을 혼동합니다. 당신의 브랜드 철학은 어떤가요? 브랜드 가치와 철학의 수립은 사업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으로 그럴듯하게 또는 경쟁사의 것을 비슷하게 모방해서는 안 됩니다. 1분 후와 미래를 모두 고려한, 깊은 고민 끝에 설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가치를 전달할 준비가 되었는가

브랜드 가치와 연장선상에 있는 질문입니다. 이 과정은 서비스나 제품이, 브랜드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일관된 가치라면 어떠한 제품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브랜드의 CEO가 유기견을 껴안고 인터뷰에 등장하여 공감대를 구축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강아지 홍채 인식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그 승률은 매우 올라가는 논리입니다.

당신의 사이트에 게재된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 사이에는 명확하게 일관되거나, 어떻게든 자연스러운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철학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양말과 수박 또는 참치캔과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한 공간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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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각각의 팀(부서)은 제대로 갖추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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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만으로 이루어진 팀을 보유한 것과, 그 사실을 소비자가 깨닫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당신의 모든 팀원이 영화의 히어로들처럼 엄청 강력한 능력을 한 가지  쯤은 보유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보다 중요한 건, 기존 팀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팀워크입니다. 누군가는 일정을 수립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일정에 따라 실무를 합니다. 물론 모든 프로젝트가 일정과 동일하게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수를 합리적으로 설득하고, 이해하는 팀원 관계는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관계가 산산 조각나고 스캔들만 무성한 명문 축구클럽보다, 동료의 빈자리로 한 발 더 뛰어갈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더 매력적인 논리와 같습니다. 

팀원을 채용할 때, 그의 능력은 이력서 검토 과정에서 최대한 결론을 지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를 실제 대면했을 때 그의 내면을 어떻게 점검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능력은 내면 상태에 따라 축소되거나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과 함께 하는 팀원은 그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사람입니까? 그리고 그들간의 신뢰는 충분히 구축되어 있습니까?

4 뭐가 되었던 간에, 꾸준히 개선하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다 해도, 주변을 잘 살펴보십시오. 어딘가에 반드시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고객서비스,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구매자 여정 또는 비즈니스 자체에 말이죠. 특히 이러한 문제점은 ‘나의 눈’에는 안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부하직원, 동료, 상사 그리고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요청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만족하고 있다면, 그보다 더 높은 만족감을 줄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너무 타이트한 조언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이 글의 제일 위에서 당신이 이미 공감한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해결책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됩니다. 다만, 이 모든 과정이 당신과 브랜드, 비즈니스의 균형에 심각한 영향을 끼쳐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필드에서 달릴 정도의 체력은 남겨두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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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포화상태이고, 더욱 포화될 것입니다. CEO는 사라져도 기업은 남기 때문에 경쟁 역시 더 치열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위 네 가지를 포함한 브랜드의 기본 원칙들을 지키는 기업은 한정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당신이 결국 브랜드와 비즈니스를 상위로 끌어올리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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