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의 트렌드, 우리는 얼마나 잘 따라잡고 있나요?

밀레니얼 트렌드 ㅣ 헬로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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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칭찬방에 잠입한 연세대학생)

최근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칭찬방’입니다. 참여자가 무슨 말을 하건, 칭찬을 해야만 합니다. 아래는 고독한 짤방(사담 및 친목을 금지하고, 특정 주제의 사진만 올릴 수 있는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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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금지 규칙을 어긴 사용자에게 보낸 경고 짤방)

도대체 왜 이런 걸 하는지 이해가 안 가시나요?

 

종종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현상, 놀이, 관계. 도대체 어떤 삶을 경험했기에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할까 하는 의문은 가끔은 ‘이제 더는 그들과 가까워질 수 없다.’라는 좌절감에 이릅니다. 좁히지 못할 것이라면 멀어지지나 말자며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하고픈 말을 입안에 가두었다가 꿀꺽 삼킵니다.

 

인간관계, 특히 거리를 좁혀야 하는 인간관계에서는 상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20대와 조금이라도 얽혀야 하는 마케터라면, 두말 할 것 없습니다. 이해가 안 되면, 양보. 그것도 안 되면 세뇌라도 해서 그들의 울타리에 발끝이라도 담가야 합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서 발표한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을 통한다면 우리가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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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래 단어들이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유추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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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다만추세대양한 삶을 나는 것을 구하는 세대’라는 뜻이었습니다.

‘다양한 삶을 만나며 나의 가능성을 확장하다.’ 비단 밀레니얼만의 가치관은 아닙니다.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삶이 그렇게 새롭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매일 다른 하루를 살며, 크고 작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합니다. 하지만 이 개념은 조금 더 색다릅니다. 갑자기 뜨개질을 시작하거나, 프리다이빙을 취미로 갖는 것에서부터, 퇴사하고 타투를 공부하고 영화를 토론하는 모임에 나가기 시작하기까지 정말로 다양한 삶을 만납니다. 색다른 경험과 자극을 찾고, 이를 SNS에 수집하고 전시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 쌓을수록 나의 삶이 다채롭고 의미 있다고 느낀겁니다.

그 무엇도 틀린 것은 없습니다. 다만 나와 다른 것이 너무 많을 뿐이죠. 나와 다른 사람, 지금처럼 평생을 산다면 절대 말도 섞을 일이 없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 기회를 찾고, 색다른 경험이라면 나중으로 미루지 않고 당장 해봅니다. 나중엔 또 다른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죠. 기회는 기다리지 않고 시간은 멈추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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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후렌드’는 ‘Who(누구) + Friend(친구)’ 입니다.

온라인에서 누구와도 서슴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트렌드를 나타냈습니다. 전 몇몇 단거리 마라톤과 정기 러닝(running)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때 함께하는 사람들은 모두 새롭게 만난 사람들이죠. 어떤 마라톤이든 참가 전에 오픈 카카오톡방에 마라톤 이름을 검색합니다. 만들어진 톡방이 있다면, 그들과 함께하죠. 하지만 그들과의 관계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거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함께하는 휘발적인 관계를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는 친구들에게 같이 무언가 하자고 조르고, 같이 할 친구들이 없다고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정기 러닝 오픈톡방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달리기만 하고 헤어지는, 정말 달리기’만’하는 모임입니다. 물론 가끔 치맥을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들 모르는 사이였다가 달리기를 하며 친해지면 친해지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죠.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만남은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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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선취력은 ‘먼저 선(先), 또는 착할 (善) + 하는 + 능’ 입니다.

먼저 행동하여, 선한 변화를 끌어낸다는 뜻입니다. 사회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합니다. 여기에 위의 후렌드가 함께한다면, 작은 사람들이 뭉쳐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밀레니얼은 남들보다 나은 나 자신보다, 어제의 나보다 나은 나 자신에 관심을 가집니다. 인간적으로, 도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스스로 마음을 가꾸기 시작한 겁니다. 남들에게 보이는 부분은 겉모습뿐만이 아닙니다. 나의 성장을 판단하는 기준도 재물이나 스펙 뿐만이 아닙니다. 제 입장에서의 선취력은 남들보다 내가 앞서겠다는 선각자의 마음가짐과 나 스스로 천국행 티켓을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누군가는 남을 뒤따라가기 위해,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선취력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생각으로 선취력을 갖든, 틀린 사람은 없고 다른 사람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올바름에 대한 확실한 기준과 변화를 위한 의지에는 다름이 없을 겁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탠다면 분명 변화를 볼 수 있을 거라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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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판플레이는 ‘(놀 거리의 집합) + Play(놀다)’의 합성어입니다.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깊숙히 참여까지 한다면 재미를 배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트렌트 코리아 2020의 ‘팬슈머’라는 용어를 생각나게 합니다. 팬이 더이상 소비자로만 머물지 않고, 투자, 제작, 기획 모든 단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생겨난 말입니다. 판플레이는 콘텐츠의 댓글을 통해 반응과 참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소비/제작하는 팬슈머의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어디에서 재밌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을지, 어디에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판플레이를 선점할 수 있을지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겁니다. 콘텐츠를 만들어 마케팅하는 주체로서는 ‘고객과 함께’가 아닌 ‘고객에 의해’ 만들어지는 시장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났습니다.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로 시장에 나온 판플레이어들의 예로는 수많은 유튜브 채널을 들 수 있습니다. 너도나도 Vlog를 만들어 올린다는 건 다들 알고 있을 겁니다. 최근에는 자이언트 펭TV, 워크맨, 와썹맨, KBS Kpop 등의 채널이 핫합니다. 한 번 채널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 구독자는 몇 수십만, 또는 수백만 명을 가볍게 넘죠. 브이로그는 ‘비디오(Video)’와 ‘기록하다(log)’의 합성어로, 각종 일반적인 주제를 다루는 이제까지의 동영상들과는 다릅니다. 웃기지도, 특별한 재능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일반인들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직장인 브이로그, 육아 브이로그, 공부 브이로그를 시작하여 과장 없는 하루를 공유합니다. 학교 가기 전, 출근 전 기상 후 씻고 화장하고 출근하기까지의 영상을 담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정보 전달보단 보다는 일상적인 대화를 건넵니다. 그동안 소비하기만 했던 이들이 모두 제작자로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며 나타난 트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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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는 클라우드 소비입니다.

‘소유’가 아닌, ‘공유’에 눈을 뜨기 시작한 소비자들은 어떤 소비 특성을 보일까요? 가지고 싶은 물건은 많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은 많지 않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빌려 쓰는 겁니다. 자동차, 빔프로젝터는 기본이고 심지어 반려견 산책도 사람을 빌려 시킵니다. 얻고자 하는 가치를 얻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당장 지금의 만족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까지 기다릴 시간도, 거기에 큰 노력을 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가지고 싶은 게임기를 큰맘 먹고 50만 원에, 게다가 배송 사고까지 감수한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게임기의 가치는 계속 50만 원일까요? 여전히 새 게임기를 받아 포장을 풀어헤칠 때의 기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나요? 이제 50만 원에 팔 수 있다면 곧바로 팔아치울 겁니다. 더는 ‘소유’의 의미가 중요하지 않은 겁니다. 할 만큼 했다 이거죠.

우리는 결국 소유가 아닌 ‘사용’과 ‘경험’을 원합니다. 그렇기에 렌탈하고, 구독합니다. 넷플릭스로 보고 싶은 장소에서, 보고 싶은 만큼 영화를 봅니다. 데일리샷을 구독하면, 매일 맥주 한 잔을 공짜로 마실 수 있습니다. 채우고자 하는 욕망은 적은 자원으로도 얼마든지 채울 수 있습니다. 다소 유목민적인 라이프스타일입니다. 더이상 렌탈의 영역은 정수기나 자동차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서비스를 렌탈하는 방법이 생긴 이상,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방법을 찾을 것이니까요.

위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추 세대 : 다양한 삶을 만나며 나의 가능성을 확장하다

후렌드 : 온라인에서 누구와도 서슴없이 친구가 되다

선취력 : 먼저 행동해서 선한 변화를 끌어내다

판플레이 : 참여할 수 있는 ‘판’을 열고 놀다

클라우드 소비 : 소유보다 공유로 소비의 밸런스를 맞추다

이 글을 읽거나,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을 읽는다고 해서 밀레니얼 세대, Z세대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트렌드를 바탕으로 소비문화가 형성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를 상대로 마케팅해야 하는 마케터로서, 인사이트를 조금이나마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가요? 좀 도움이 되셨나요? 그럼, 마지막으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트렌드 코리아 2020에 관해 조금만 더 알아보고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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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 20대 연구소란?

 

대학내일20대연구소. 저에겐 굉장히 익숙한 이름입니다. 대학내일이란, 대학생을 주 타겟으로 매주 월요일 발행되는 매거진입니다. 수도권 39개 대학과 지방권 13개 대학에 무료로 배포되기 때문에, 저의 대학생활 중 대학내일이 차지한 비중은 꽤 컸다 볼 수 있습니다. 매번 일반 대학생 모델을 표지로 선정하고,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콘텐츠로 가득한 것이 대학내일의 특징이었죠.

 

매주 월요일 학생회관 1층에 쌓인 대학내일을 챙겨서 동아리방에서 읽는 게 대학생활의 낙 중 하나였습니다. 이제는 ‘직장내일’로 갈아탔지만요. 직장내일은 또 뭐냐구요? 막내 직원부터 팀장까지 공감할 콘텐츠를 만드는 직장인 타겟 미디어입니다. 대학내일과 직장내일을 모두 모르신다면, 20대, 혹은 30대가 아닐 확률이 높겠네요. 또는 단지 또래들과는 다른 트렌드에 관심사를 두고 있는 2030 세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내일은 실물 매거진으로 출판되지만, 직장내일은 온라인 콘텐츠로만 발행됩니다. 대학교 동아리방에서 대학내일 매거진을 읽었을 때처럼, 지금은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직장내일 콘텐츠를 즐기고 있죠. 

 

대학내일과 직장내일을 발행하는 대학내일의 산하 연구기관이 대학내일20대연구소입니다. 20대 소비자를 집중 연구하는 곳으로, ‘편의점에서 점심 먹는 19학번의 비율’부터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이라는 책을 발행하기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연구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책에서 선정한 5가지 키워드를 다뤄봤습니다. 전문 연구기관의 트렌드 분석이라 그런가, 밀레니얼 세대로서 공감할 부분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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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0 리뷰

'트렌드 코리아 2020', 올해도 어김없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경자년 2020년을 맞아 트렌드 코리아에서 제시한 'MIGHT MICE(마이티 마이스)'에 관해 알아보는 포스팅입니다.
각각의 키워드 이해를 위해 '멀티 페르소나'부터 알아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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